홈스턱2 한글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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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수 많은 일들이 벌어진다. 일어난 일 중 몇가지는 다음과 같다:

 

브리스카가 눈 깜짝할 사이에 공중으로 솟아올랐다. 그녀가 시인했듯이, 그녀는 충분히 할 만큼 했다. 그녀는 재빠르게 휘두르던 마이크를 들고 코드를 머리위로 헬리콥터마냥 돌리며 그토록 질문을 해 오던 번거로운 기자를 향해 던진다. 그는 대자로 땅바닥에 쓰러져서는 부러진 코에서 두 핏줄기를 뚝뚝 흘린다.

 이젠 록시의 집에 난 구멍이 되어 버린 총알은 브리스카의 어깨를 스치기만 하였을 뿐, 분노로 가득차서는 끓는다--그토록 쉬운 표적을 놓치다니. 첩보 요원들이 분노, 혹은 정확도의 오기로 쏘기 시작하자 벽은 더 많은 구멍으로 뒤덮힌다.

 첫번째 희생자가 쓰러지기도 전에, 브리스카는 이미 8면체 주사위를 손가락 사이사이에 끼고 임시 너클을 만든채로 그 다음 표적의 주걱을 향해 주먹을 날리고 있었다. 주먹을 날릴때면 속이 시원해지는 우드득 소리가 난다.

  작은 정원 노움 장식 뒤에 숨은 타브로스 크로커는 생쥐같이 작은 비명을 내지르며 손으로 눈을 가린다.

 총격에 겁에 질린 파파라치들은 도망치며 서로 엉키고 걸러 넘어지며 숨으려 한다. 그 와중에 매우 값어치 있는 녹화 도구가 바닥에 떨어지며 즉시 산산조각나 버린다. 이 금전적 손해는 긴장을 고조시키고 강한 바람을 일으킨다.

 작지만 만족스러운 수풀 안에서 해리 앤더슨은 숨 쉬는법을 까먹어버리지 않을까 걱정한다. 그는 가위를 꼭 쥔채로 숨을 들이쉬고 다시 내쉬며 기억하려 노력한다.

 

 바람은 5 보퍼트 풍력 계급-”선선함”-의 세기로 불어온다. 

 

타브로스는 자신이 더 큰 노움을 고르지 않은 것을 후회한다.

 

 총알은 여전히 멍청하게도 넓게 흩어지고, 브리스카는 보지도 않는 채로 허공 위로 주사위들을 던진다. 순식간에 그녀는 날개를 펼치며 근처 자동차로 날아가, 앞 펜더를 잡고 들어올린다. 여덟개의 형석들은 구르고 굴러가며 총 소리는 잠시나마 이 천둥같은 룰렛소리와 합쳐진 듯하였다. 브리스카는 이제 머리 위로 경보음이 울리는 자동차를 들어올리고 마치 투포환을 던지는 올림픽 선수처럼 한번, 두번 돌며 자동차를 던진다.

 

 기구와 전문성을 내던져 버린 기자들은 나 살려라 하며 도망친다. 콧물을 줄줄 흘리는 겁 먹은 기자가 근처 수풀 안에 숨으려 하자, 해리는 가위로 다리를 살짝 찌르며 주의를 준다. 그러곤 그 즉시 덜덜 떨고있는 공 마냥 웅크리고 존이 준 충고를 기억하려 한다. “겁 먹지 말 것…”

 

주사위가 멈추고 장엄한 묵음의 목소리가 외친다:

 

CANONS DE 8 GRIBEAUVAL.

 

 자동차는 궤도의 최고점에 도달하고 마치 공중부양을 하는것 마냥 잠시 허공에 떠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차는 오후 하늘 위에 떠있는 태양을 향해 수줍게 윙크한다.

 

 저 멀리, 기지에서, 제인 크로커는 모니터의 양쪽을 반으로 쪼갤만한 힘으로 붙잡는다. 자신이 무엇을 목격하고 있는지 도무지 믿을 수가 없었다. 그녀의 뒤, 그림자로 가려진 방의 구석에서, 사슬 소리와 으르렁 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땅이 흔들리기 시작하고, 해군 대포들이 청색 빛을 내며 브리스카 뒤에 나타난다. 대포가 떨어질때마다 그녀는 손을 하나하나 뚜둑이며 풀어준다. 그 강한 진동은 타브로스의 노움을 쓰러트린다.

 총격은 단 하나의 표적도 맞추지 못한채 중지된다. 나무와 우편함 뒤에 전략적으로 숨어있던 첩보 요원들은 이제 일제히 전형적인 “멋진 선글라스를 천천히 벗으며 공포에 질린 눈으로 하늘 처다보기” 자세를 하고있다.

 

자동차는 중력 법칙을 그저 제안인 것 마냥 받아들인다.

 

“소란 피우지 말 것…”

 

브리스카 세르켓은 웃는다.

 

총성이 비명을 지른다.

 

********

 

 이 모든 것에 대해서 브리시는 감사하게도 무지하다. 그녀는 그들이 성급하게 공격을 피해 대피할 때 눈물콧물을 흘리는 여행자들의 얼굴에 대해 생각하지 않는다; 땅 위에서 눈에 멍이 들고 죽어가는 물고기마냥 헐떡거리며 몸부림치는 사람들의 멍들고 피투성이가 된 얼굴들조차도. 대혼란 속에서, 그녀는 해리나 타브로스, 아니면 넘어진 노옴도 보지 못한다. 이 모든 세부사항 플러스 알파는 특히나 키가 작은 유격수 위로 날아오르는 홈런마냥 그녀의 눈에 들지 못하고 넘어가버린다. 

 지금 이 순간 브리시 마리암-라론드의 눈에 보이는 유일한 것은 아지레 색의 속눈썹으로 장식된, 날카로운 미소로 히죽이는 한 쌍의 찬란한 오렌지색 눈동자뿐이다. 총성의 소리와 대포의 소리는 그녀의 응고된 귓볼 스펀지 속으로 중요하지 않은듯 반쯤 스며들어온다. 그녀 아래의 세상은 충격적일 정도로 고요하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이 일어나고 있는 와중에, 그 한 쌍의 눈은 브리시조차 존재를 몰랐던 자신의 정신의 기저 일부에 칠흑같은 화상자국을 남기는 듯 했다.  

평생 동안, 브리시는 그만큼 멋있어 보이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그리고 그 사실은 그녀를 미치게 만든다.

 불꽃망울을 터트리던 위의 불덩이가 연기가 자욱한 구름으로 잦아들자, 한 때는 차였었던 것의 불타는 잔해들이 완전히 그녀 주위로 쏟아져 내리기 시작했다. 그녀는 누군가가 자신의 손목을 잡는 것을 느낀다. 흡사 동물이 당황했을 때의 표정을 띄는 해리 앤더슨이다. 그의 입은 그녀가 듣지 못하는 단어들을 내뱉지만, 어쨌든 전하려는 메세지는 확실하다. 여기에서 존나게 도망쳐야 할 시간이 왔다는 것. 

 크로커의 짭새들은 추격전보다는 처리해야 할 급한 일들이 있다. 아이들을 치명적인 자동차 발리로부터 안전하게 지켜주는 행운은 전염성이 없어보인다. 그래서 그들은 줄행랑을 놓는다. 교외의 동네를 지나, 카라파키안 왕국 중앙의 희미한 체크무늬가 깔린 거리로, 그들 넷은 멀리서 보이는 종탑을 향해 달려나간다. 브리스카는 가장 앞의 자리를 지키며 날아간다- 그녀는 당근 색깔의 폴리스타이다. 

 그녀의 바로 뒤에는 타브로스가 있다. 수 년간 그가 (아빠와 함께 한)아침 조깅과 (그의 엄마가 준)감정적인 고통은, 그래 보이지는 않겠지만, 그에게 무식할 수준의 인내심을 길러주었다. 땀으로 흥건해지는 코 위에서 그의 안경은 한 걸음을 내딛을 때마다 미끄러지며 튕기기 시작한다. 그의 뒤로는 바로 조금 느려지기 시작하는 브리시가 있다. 해리는 아직도 그녀의 팔을 붙잡고 지쳐가는 중이다. 그는 달리면서 눈을 꼭 감고 있고, 브리시의 자리에서 생각하자면 그가 달리면서 혼잣말로 중얼거리는 것이 들리는 듯 하다: “잡히면 안 돼” 헉헉, “잡히면 안 돼” 헉헉. 브리시는 연민과 쪽팔림의 뒤섞인 감정이 그녀의 옆구리의 꿰멤을 악화시킬 기미를 느끼자 그를 외면한다. 

 아무도 그들을 쫒지 않는다. “쟤네 잡아!” 라고 명령어조로 외치는 목소리나, 재수없는 택시 운전사에게 악셀을 밟으라고 간청하는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그들은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타브로스는 마치 어둡고 불길한 형제가 시야의 경계선에서 도사리고 있는 것처럼 느낀다- 그건 그가 부엌의 불을 끈 다음에, 침실 광채의 비참한 안전함을 위해 높고 당당한 트로피 방들과 거울로 둘러싸인 복도를 후다닥 질주했던, 그의 집에서의 밤을 떠올리게 한다. 그가 지금 그곳으로 다시 돌아갈 수만 있다면. 예전의 삶이 폭발했다고 말해도 되는 상황에서, 그는 그들이 위험에서 달아나고 있는 건지, 벗어나고 있는 것인지 확신하지 못한다. 브리스카가 발산하는 빛은 초신성만큼의 안전과 편안함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브리시는 머리카락을 길러볼까 고민하고 있다. 

속이 울렁댈 만큼의 질주 끝에, 아이들은 모퉁이를 돌아 마침내 식도처럼 생긴 도로에서 중앙 광장으로 토해 나온다. 비좁은 도시의 거리에 비해서, 이 넓게 트인 공터는 광장 공포증을 유발할 만큼 노출된 것처럼 느껴진다. 종 탑은 노움 석상마냥 뾰족하게 맑은 하늘을 향해 뻗어있다. 그것의 길쭉한 그림자는 그들에게 안전하다고 손짓하는 듯 하다. 그 사이에, 크고 완벽한 정사각형의 가운데에는, 무표정으로 우두커니 서있는 친숙한 더크 스트라이더 기념상이 있다. 그의 주춧돌 주위에는 원형 분수가 있고, 둘레에는 무릎 높이의 수십개의 체루브 석상들이 천사처럼 앙증맞게 안쪽으로 오줌을 싸고 있다. 더크의 얼굴은 읽을 수 없다. 비치는 것은 무관심인가? 지루함인가? 아니면 사색의 표정인가? 아이들이 서둘러서 지나갈 때, 브리스카의 날개가 그의 선글라스의 세련된 청동빛에 반사되며 춤추고, 잠시 그의 얼굴에는 음모를 꾸미는 것 마냥 아우라가 가득하다. 그 아무도 그에게 조금이나마의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는다. 

 그들 넷은 탑의 아래에 멈춰서서 숨을 돌린다. 아무도 입을 열지 않고, 그들은 그냥 거기서 서로의 동행을 느끼며 힘겹게 서있을 뿐이었다. 브리스카는 땅에 착지해서는 목을 긁으며 작은 푸른색 가래를 뱉고 예의없게 입을 닦는다. 타브로스는 해리 앤더슨의 팔을 머뭇거리며 토닥여준다. 브리시는 쿨한 척 해보이려고 뭔가를 얘기하려 하지만 제대로 말을 하지 못한다. 해리는 그저 자신의 두 손을 무릎 위에 얹고, 상반신을 숙이며 고개를 내젓는다. 타브로스는 해리의 숙인 등 너머로 브리시를 보고선 커다래진 눈으로 자신의 볼을 커다랗게 부풀린다. 그녀는 지쳐서는 대답으로 그에게 반쯤 미소지어 보인다. 브리스카는 조용히 자신의 목의 결림을 주무르고선 어깨를 한 쪽씩 돌린다. 

 누가 먼저 웃기 시작하는지는 분명치 않지만 한 사람이 웃기 시작하자, 순식간에 모두 한 차례의 안도하는 낄낄거림으로 녹아든다. 처음에는 가볍고, 거품같은 웃음으로 시작하지만, 그들이 방금 한 일의 규모 그 자체를 깨닫기 시작하면서 다들 배꼽을 잡고 웃기 시작한다. 그들 혈중의 아드레날린은 헬륨으로 변해 지글거리기 시작하고, 단번에 몸이 공기보다도 가벼워지는 것을 느낀다. 그들은 살아남았다. 탈주범 신세인 것이다. 타브로스는 자신의 눈을 닦기 위해 안경을 벗는다. 브리시는 너무 웃은 나머지 토할 것 같다고 느낀다. 해리 앤더슨은 웃다가 가서 정말로 속을 게워내야 했지만, 이마저도 분위기 위에 얉은 구토의 향취를 덮어씌우는 것 외에는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 그는 자신의 턱에서 침을 닦아내며 흔들리는 웃음을 짓기는 한다. 브리스카는 고개를 내저으더니, 물에 젖은 개가 몸을 흔들어서 물기를 없애듯이 웃음기를 얼굴에서 지운다. 그녀는 그리고선 옆구리에 손을 올리고선 타워를 올려다보며 시끄럽게 발끈 성을 낸다.




브리스카: 난 니네 셋 저 위까지 끌고 갈 생각 없어. 



그녀는 종탑의 아래에 설피된 작은 떡갈나무 문을 향해 걸어간다. 그녀가 손잡이를 잡기도 전에, 타브로스가 입을 연다. 



타브로스: 아,,,그렇게 해서는 못 들어갈걸,,,



그는 어떻게 들어가는지 기억을 되살리기 시작한다. 그 사건 이후로, 탑의 바닥에서 종탑 위까지 이어지는 나선형 계단으로 향하는 작은 떡갈나무 문은 항상 잡겨있었다. 모방자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라고 타비는 추측한다. 브리스카는 설명하는 도중에 지루해져서는, 손잡이를 어쨌든 잡아당겨보고선 그것이 열리자 놀라는 유일한 사람이 아니다. 모든 것은 만사형통입니다, 세르켓. 그녀는 과장된 몸짓으로 허리 숙여 절을 하더니, 다른 사람들이 들어가게 손짓을 하고, 날개를 한 번 힘차게 펴 공중으로 뛰어오른다.



브리스카: 마지막으로 도착하는 사람은 광대박이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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