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장. 유의미성에 관한 대화
우주는 방대하다.
거의 유의어 반복인, 비생산적인 진술이다. 그리고 유의어 반복은 가치있는 생각 연습일 수는 있더라도, 실제 정보의 전달에 있어서는 사실상 무의미하다. 대부분의 존재들이 일상의 어법에서 이를 쓰지 않는 이유라고도 생각이 든다. 많은 인생들은 이미 진실인 것을 다시 얘기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기에는 너무 본능에 사로잡혀있고 변덕스럽다.
유의어반복은, 대부분, 이야기에서 많이 쓰인다. 서술적 장치를 위해. 대중들이 이미 아는 것을 알려주기 위한 새롭고 독창적인 방법들을 찾기 위해. 그리고 결국에는, 모든 지식의 보급은 최소한 본질적으로 동의어반복이 아니었던가? 내 말의 가치를 알아보기 위해서라면, 그가 의미하는 것을 먼저 알아야 한다. 당신은 내 본의를 예측해내야 한다.
하지만 각설하고.
내 형제와의 싸움은 이와 비슷한 엉터리로 흔히 용해되었었다. 서로에게 진실들을 소리치며, 둘 다 서로에게 서로의 의견의 정당성을 이해시키지 못한 채로. 우리는 절대 의견을 같이 할 운명이 아니었다. 피 속에 없는 것이었다.
우주는 방대하다. 모두가 이 사실을 알지만, 많은 우주의 가장 지각이 있는 고등생물들은 대부분은 이를 직접 경험할 어떠한 방법이나 이유가 없다. 우주 비행을 할 정도로 발달한 사회에서도,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대기권을 평생 떠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이 나의 동의어 반복 ‘우주는 방대하다’를 비웃어도, 그들이 정말로 아는 게 무엇이겠는가? 없다. 그들이 경험한 바로는, 우주는 존재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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