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턱2 한글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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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면, 이야기란 무엇이란 말인가, 정녕? 빗나간 모험들과 연결들의 연속, 서로 부딪히는 작용을 불러오는 행동들이 계속 계속 계속. 서로 추구하는 바가 이렇게나 많이 경쟁하고 있는데, 이야기가 모든 관점, 모든 가닥들에게 맞춰주기란 자명하게 불가능한 것 아니던가? 그렇게 하기를 요구하는 것은 비웃을 만한, 유치하고, 이기적이기까지 한 행위일 것이다. 

 다시 얘기하자면, 모두가 해피엔딩을 보진 못할 것이다. 이것은 제이드가 오래 전부터 씨름해왔던 진실이다.


제이드: 잠시만.

제이드: 멈춰봐. 

제이드: 이걸 다 얘기하는 이유가 뭐야? 


 제이드의 몸은 나의 그릇이고, 이 깨달음을 통해서가 그녀가 이야기 내에서의 자신의 참된 역할을 이해할 것이다. 그녀의 참된 유의미성. 내가 만약에 그녀의 의식을 잡고 있던 손아귀에서 힘을 뺀다면, 내가 다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란 보장이 없다. 그러므로 나는 그녀가 그렇게 갈구하는 자신에 대한 통제를 허락할 수 없으며, 그녀 또한 이를 이해한다.


제이드: 잠만. 그니까… 너가 내 몸을 다시 나한테 돌려준 다음에도, 네가 필요하면 다시 확 올라타서 조절할 수 있다는 거야?


 이론상으로는. 그래.


제이드: 그럼 그게 존나 뭔데 칼리!


왜냐면 그 때가 왔을 때 네가 협력할 것이라고 믿지 않거든. 


제이드: 왜? 

제이드: 나는 네가 나보고 똑똑한, 센스있는 여자애라고 했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느 정도까지는 맞는 말이다. 

 그렇다. 하지만 인간들은 변덕스럽고 감정적이라는 점 또한 사실로 남아있다. 그리고 제이드조차 자기 자신이 근 몇년 간 그녀 종족의 가장... 헌신적인 사례는 아니었다는 것을 인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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