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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나야: 안녕 데이브
데이브: ㅎㅇ
데이브: 내가 널 방해중이니
데이브: 너한테 맡기고 떠날까 아니면
카나야: 네가 여기 온 이상 특별히 그러고 싶진 않아
카나야: 하지만 넌 자고 있어야 하지 않니
데이브: 너는
카나야: 난 내가 필요했던 것보다 적게 자게 됐어
카나야: 너희에게 좋게도 음식도 적게 먹고 말이야
데이브: 오 맞아
데이브: 네가 이미 외계인이라서 항상 네가 뱀파이어인걸 까먹어
데이브: 그리고 누군가가 나를 앉혀놓고 뱀파이어 외계인에 대한 영화를 보게 만들려고 한다면 나는
데이브: 이봐 장르는 하나만 골라라고 할거야
데이브: 근데 그런걸 나에게 보게 만들 사람은 솔직히 애초에 카르캣밖에 없으니까 보긴 할거지만
데이브: 그리고 걔는 내가 세렌디피티를 보게 만들었다면 그 어떤 것도 보게할 수 있어 1
데이브: 뭐 내가 뭔 소리하는지 알겠지
카나야: 응
데이브: 로즈도 나한테
데이브: 젠장
데이브: 미안
카나야: 이름 말해도 괜찮아
데이브: 내가 피할 수 있다면 너한테 그 일을 다시 상기시켜주고 싶지 않아
카나야: 그녀에 대해서 딱히 상기시켜주고 있지 않아, 난 그녀 말고는 거의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거든.
카나야: 난 눈을 감아도 그녀가 보이고
카나야: 눈을 떠도 그녀가 보여
카나야: 뭐 지금은 우주와 내 신발 끄트머리가 보이지만 말이야
카나야: 하지만 그녀도
카나야: 그녀가 내 신발 끄트머리의 반사된 형광색 빛에 있어
카나야: 그리고 그녀는 저기 별들의 바다 사이 어딘가에 있지
카나야: 그건 또 예전에 그녀가 어린 그럽 새끼들에게 읽어주려고 따로 두었던 어린이 동화책을 생각나게 해
데이브: 그렇구나
데이브: 난 아직도 로즈가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주는 게 상상이 안돼
데이브: 이런 말 하는 내가 개새끼인 걸 수도 있겠는데, 그럴 사람이 아니여 보여
카나야: 양해해
카나야: 어른이 되는 것의 의무감을 지는 것을 스스로 인정하게 되는 것은 하나의 일이지
카나야: 그리고 비슷한 압력에 힘들어하는, 네가 친했던 사람들에 대해서 숙고하는 것 또한 또 다른 일이야
카나야: 말하자면, 자라나는 것 말이야
카나야: 그건 정말 이상해
데이브: 맞아
데이브: 그래서 무슨 이야기였음
- 2001년 멜로드라마영화 [본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