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높이, 구름 너머에서...
두 명의 사령관이 반란조직 함선의 선교에 서있다. 마리암-라론드들은 전설적인 인물들이고, 그들을 받드는 대중의 감정은 경외감이 아닌 매료감이다. 이 사령의 장소는 그들에게 무대 위와도 같다. 그들을 둘러싸고 들끓는 것은 활동적인 군대의 혼잡함이고, 백개의 준비된 손들이 전쟁의 잡무들을 처리하려고 이리저리 움직이고 있다. 그 혼란통 사이에서, 그들은 폭풍 속 안정감의 오아시스로서 고립된 진공을 차지하고 있다. 세상이 전쟁의 신랄한 따끔거림으로 부글거릴 때, 그들은 변함없고 확고하게 서있다; 희망이 가장 멀어보일 때, 그들은 가능성의 봉화대였다.
개인적으로는, 그 둘은 각자 반란 파벌의 셀 수 없는 만큼의 이득을 각자 대표한다. 반란 조직의 책략들은 그만큼 사나운 따끔거림을 가져본 적이 없었다; 그들의 유니폼은 그만큼 존나게 사나워 보인 적이 없었다는 말이다. 하지만 그들의 진정한 힘은 같이, 묶인 채로 함께 할 때 드러난다. 그들의 연대, 트롤과 인간 간의 사랑으로 이루어진 조합. 그것은 반란의 목적의 근원일 뿐만이 아니라, 그 목적의 필요불가결한 상징이다. 그리고 지금, 적의 영역의 깊은 곳으로부터, 참을 수 없을 만큼 비통하고 긴장된 이 순간에, 이 두 개의 상징들은 굳건하게 서있다. 흔들리지 않고, 움직이지 않는 채로. 아니, 동요할 수 조차 없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