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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즈는 별다른 말 없이 전화를 끊는다. 그녀는 내가 진짜로 청소를 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알지만, 내가 진짜로 뭘 하고 있는지 알 정도로 신경쓰지 않는다. 나는 그녀가 이 사실을 안다는 것을 알지만, 나는 그녀가 안다는 것을 신경쓰거나, 그녀가 신경쓰지 않는다는 것에 상관하지 않는다. 우리들은 다 그냥 여기서 좆도 신경쓰지 않으며 기능하는 정상인들처럼 있을 뿐이다.
나는 걸어서- 아니 맞다, 굳이 이걸 대놓고 할 필요는 없지. 조금 창의적으로 필요 없을 때조차 모든 것에 나레이션을 하는 습관이 들기는 쉽다. 여기서 전지한 감독관으로서의 내 인생을 조금 더 괴롭지 않게 도와줄 시각자료의 이점이 드러나는 것이다. 난 그냥 뭐든지 할 수 있고, 우리는 그게 일어나는 것을 볼 수 있고, 아무도 자기 다리의 통제를 위해 짜증나 있는 체루브 레이디와 싸우지 않아도 된다. 화장실에 가기 하기 위해 내 뒤에서 유의어사전을 통째로 끄집어 내야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진심으로, 정말 다행이다.
그런데 이게(*서술을 향해 손짓한다*) 중요하지 않게 된다는 것은 아니다. 가끔씩 따뜻하고 날 반기는 전통 산문의 주름들 사이로 돌아가는 것은 그냥 앞으로 나아가기에 가장 좋은 방법일 것이며, 그리고 이 비유를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특출난 뇌를 가진 사람으로서, 나는 그게 언제, 어디서 일어날지를 결정하는 요소일 것이다. 내 생각에 그건 엄청나게 논리적인 일 같다. 그리고 나는 논리적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총체적으로 보면, 내 생각에 당신은 서술자들이 가능한 만큼은, 내가 훌륭한…. 흠. 다시 생각해보았는데, 그건 좀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는 구절같다. 맞아. 세상에, 그 구절은 더러운 역사가 있다고. 피해가는 것이 최선일 것 같다. 내가 모두를 위해서 이런 민감한 평가를 내려주기 위해 있어서 우리는 모두 운이 좋다.
말이 나온 김에 말인데, 나는 이 이야기가 당했던 터무니 없는 실수들에 대해 좀 더 풀어서 설명을 해야할 참인 것 같다. 바로 그 남자 얘기하는 것 맞다. 그 다른 오렌지색 인간. 기억은 나려나? 브리스카가 그에게 스토킹을 잠깐 당했고 그건 문제의 모두에게 불편한 경험이었다. 어쨌든, 요점은 그가 일을 존나게 망쳐놔서, 내가 그 똥을 치우기 위해 여기 있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를 다시 노선대로, 그게 되어야 할 무언가가 되도록 진행할 시간이다. 난 이 사실을 알았고, 그리고 당신도 어쩐지 항상 알아왔었다. 다른 무언가가 있었다. 홈스턱이 타야할 운명을 가지고 있었지만 타지 않은 루트. 그 루트는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 것들을 가지고 장난치지 않았을 거다. 아니 진심으로, 왜 우리가 모두의 가장 사적이고 개인적인 감정들을 얘기하느라 존나 이십만 단어씩이나 듣고 앉아있어야 했냐는 말이다. 그건 액트 1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았을 일이다. 어디서 뭐가 잘못된 거지?
나에게는 이런 종류의 문제들에 대해 생각하고 대책을 고안할 시간이 조금 있었다. 그리고 나는 패러독스 우주를 파괴로부터 구하기 위해 그가 하지 못한 것들을 할 준비가 되어있다. 뭐가 됐든 필요한 것을 할 것이고, 그걸 내가 하지 않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작가는 죽었다. 작가 만세(long live the author). 이봐, 나는 당신들이 정말 원하는 것을 알고 있어. 나는 공식(*canon) -다시 말하자면, 공식의 잔여물-을 공부해왔다고. 그리고 난 정말 찾아낸 것 같다. 차후에 모든 것이 장기간 참을 수 없는 고투(苦鬪)의 시간 속으로 다이빙을 하게 된 그 결정적인 순간을 말이다. 현 상황이 되기까지 이끌은 절차들 중, 이것이 가장 결정적인 잘못이었다. 이야기가 독자들의 품 속에서 울부짖는 갓난아기같이 비틀어 뺏겨, 평범한 팬인 당신을 위한 고려 따윈 없이 마조히스트 미치광이의 변덕대로 키워지기로 정해진 그 날.
그래서 지금, 나는 시간을 좀 더 나은 시절로 돌려서 마땅히 우리의 몫인 그것을 빼앗자고 제안한다. 이제 앞으로 나아가는 길이 독재자의 법대로 되진 않을 것이다. 대중의 의지는 더이상 불가침의 허씨발스러운 강권에 의해 회유되고 협박당하지 않을 것이다. 탐욕스러운 악덕의 가죽 손아귀로 우리를 가까이 잡고선 심야에 “내가 제일 잘 알아”라고 속삭이는 거대하고 끔찍한 늙은 노숙자와, 감흥의 웅대한 나방이 그의 유머를 저지하며 끔찍하게 펄럭대는 날개를 참지 않아도 된다. 이젠 때가 되었다.
내 이름은 더크 스트라이더(DIRK STRIDER)이다. 나는 무엇을 할까?
(제안 박스는 위 상단에 있습니다. - DS)
(알겠어. 할 만큼 했다. - DS)